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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예술단 평양 도착…北 현송월 "기대 큽니다"

등록 2018.03.31 18: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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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31일 오후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및 태권도시범단이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3.31.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31일 오후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및 태권도시범단이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3.31. [email protected]

【평양·서울=뉴시스】평양공연 공동취재단·김지훈 기자 =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이 31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북측은 이번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33분께 이스트항공 ZE2815편을 이용해 방북길에 올랐다. 방북단을 태운 항공기는 오전 11시7분께 서해 직항로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통과, 이륙 1시간 만에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관계자들은 공항에서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 등을 맞이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현송월 단장은 "평양에 오시니 저희가 기대가 크다"라며 "유명한 가수들도 많이 오고, 성의껏 준비해 오니 기대가 크고, 빨리 만났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춘남 문화상은 "평양의 4월은 의미가 깊다. 위대한 수령님이 탄생하신 날도(있고)"라며 "4월의 봄이 오니, 4월은 정말 꽃피는 아름다운 계절이구나 하는 생각(이다). 기쁘고 좋을 때 방문한다는 기쁨이 든다"고 환영했다.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오른쪽에서 두번째) 문체부 장관 등이 31일 오후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3.31.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오른쪽에서 두번째) 문체부 장관 등이 31일 오후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3.31. [email protected]


 공항 입국장에는 북한 매체들도 대거 나왔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로동신문, 조선신보 등 10여개 매체 20여명의 기자들이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을 취재했다.

 입국 절차를 마친 방북단은 오후 1시께 공항을 출발해 숙고인 고려호텔로 이동했다. 방북단을 태운 6대의 차량은 금수산태양궁전, 려명거리, 개선문, 천리마동상, 만수대언덕, 김일성광장을 지나 숙소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도로에 차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평양 시내에는 많은 주민들이 모습이 보였다. 도로에는 일반 승용차보다 택시가 2배정도 많았다. 또한 거리 곳곳에 '계속 혁신, 계속 전진' 등의 문구뿐만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성과를 선전하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31일 오후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예술감독을 맡은 가수 윤상과 환담하고 있다. 2018.03.31.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31일 오후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예술감독을 맡은 가수 윤상과 환담하고 있다. 2018.03.31. [email protected]


 방북단이 고려호텔에 도착하자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호텔 직원들이 박수로 맞이했다. 예술단은 호텔 연회장에서 개별적으로 점심을 먹은 후 내달 1일 공연할 장소인 동평양대극장으로 갔다. 내달 3일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윤상 음악감독은 "지금으로서는 믿겾지 않는다"라며 "실수하지 말고, 잘 마치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15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가수 이선희는 "더 많은 교류가 육로를 통해 일어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잘하고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이드해주는 북측 관계자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잘 하고 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방북단은 모두 186명 규모로 꾸려졌다. 도 장관이 단장을 맡고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부단장을 맡았다. 또한 김종천 청와대 행정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실 선임행정관 등도 포함됐다. 예술단은 가수 11개팀 25명이며, 태권도시범단은 22명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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