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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미세먼지 예방·관리 종합대책…全생활관 공기청정기 보급

등록 2018.05.28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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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산에 모두 4782억원 투입 예정

장병·예비군용 마스크 14→57개 확대 보급

노후 지프·버스·트럭 2019년까지 전량 교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2017.05.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2017.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국방부가 장병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국방부는 26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병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군내에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군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종합대책은 ▲장병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부대운영 분야 ▲군내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을 위한 분야 등 2개 분야에서 발굴된 13개 과제를 중점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먼저 국방부는 장병들에게 보급되던 미세먼지 마스크를 미세먼지(PM-2.5) 예보 '나쁨' 일수의 100%(57일)를 기준으로 확대해 보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역병은 올해 1인당 14개의 마스크를 보급 받았으나 내년부터는 57개까지 보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비군의 경우도 올해 동원예비군용 14일분에서 내년에는 동원 및 일반예비군용으로 57일분을 준비한다.

  또 병영시설 공기청정기 보급도 늘려 올해 육군훈련소에 1300여대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각 군 신병교육대와 지휘통제실, 모든 병영생할관과 병원병실로 확대해 6만5000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판단해 실내훈련·교육으로 전환 가능하도록 하고, 경보 발령 시에는 실내훈련·교육으로 전환하되 야외훈련을 해야 할 경우에는 사·여단장급 이상 지휘관 판단 하에 훈련시간을 단축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그동안 군 시설은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일부 시설만 실내 공기질을 측정했지만, 앞으로는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지하 방소시설과 다수 인원 근무시설에 대해 연 1회 실내 공기질을 측정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대책도 함께 시행된다. 국방부는 2005년 이전 상용 지프, 버스, 트럭 등 노후 경유차량은 2019년 전량 교체하고 전지·CNG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 시 비상저감조치(차량 2부제)를 위기조치 차량, 필수 임무차량 등을 제외한 공용·군용 승용차량과 직원 자가 차량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공사장·훈련장 비산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살수차량을 운행하고 육군 훈련장 기동로 포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2018~2023년 총 4782억원의 미세먼지 관련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올해 국방예산에는 미세먼지 관련 예산이 총 628억원 배정됐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9년도 미세먼지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증액된 1261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며, 2020~2023년 국방중기예산으로 2892억원을 편성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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