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중요한 일 있어 TV토론 못한다니 국민 깔보나"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04. [email protected]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서 후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TV토론이고, 토론이 정해지면 다른 일정을 변경하는 게 상식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번 토론 때 봤겠지만 박 후보는 제가 제기하는 질문에 아예 답을 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심지어 미세먼지가 악화된 데 대한 과학적 자료를 제시해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TV토론이 계속되면 시민들이 박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게 될 텐데 아마 박 후보는 그걸 숨기려고 하나보다"며 "마치 하자있는 물건을 파는 듯한 이 상황을 대국민 사기라 표현해도 해도 박 후보는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안 후보는 "매일 같은 질문을 받아서 제가 지금 마치 앵무새가 된 것 같다"며 "(인위적인 단일화 대신 서울시민이 표를 한쪽으로 몰아줄 것이라는) 제 대답은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야권을 모두 보수라고 칭하는 분류는 맞지 않다"며 "양당제 때는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 있겠지만 다당제 하에서는 중도도 있기 때문에 야권을 전부 보수로 분류하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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