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잡은 손학규, 취임 일성은 "개헌-갑질양당 혁파"
"무능·독선 제왕적 대통령제, 갑질 양당 체제 무너뜨릴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김동철 비대위원장으로부터 당기를 전달받은 뒤 흔들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선 수락 연설에서 "바로 이 순간부터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갑질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저를 바치겠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인기에 영합해 눈치만 보고 거수기와 앵무새 노릇에 앞장서는 민주당, 아직도 반성은커녕 틈만 나면 막말과 시비만 하는 자유한국당, 바로 이 수구적 거대 양당이 한국의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당 체제 혁파 방안으로는 "유권자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대안"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 요구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1987년 체제를 넘어서 7공화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개헌 실행 의지도 확고히 했다.
손 대표는 특히 "대통령이 개헌의 주체가 돼선 안 된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연장이 돼선 더더욱 안 된다"며 "국회가 주도하고 국민이 승인하는 개헌 프로세스를 크고 작은 모든 정파 지도자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당내 통합 문제와 관련해 "우리 안의 분열, 우리 안의 진보·보수, 우리 안의 영남·호남, 우리 안의 계파 등 모든 이분법을 뛰어넘어 우리 안의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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