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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南수석 "리선권과 10·4선언 기념행사 후 재회...만남 일상같아"

등록 2018.10.15 11: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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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9일만에 만나... 평화·번영 열망 비춰 짧지 않아"

南北 "평양공동선언 이행 의제, 일정 확정하도록 노력"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10.15.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10.15. [email protected]

【판문점·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지현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5일 남과 북이 자주 만나다 보니 이웃같고 만나는 게 일상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 전체회의에서 북측 단장으로 나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만나 "리 위원장님과는 평양정상회담과 10·4 선언 11주년 공동행사 때 봤다. 자주 뵙다보니까 이제 이웃 같고, 만나는게 일상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게 아주 다행스럽다. 북과 남, 남과 북의 모든 분들이 지켜볼 때 흐뭇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북측 단장으로 나선 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10·4 선언 발표 11돌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계기로  만난 뒤 9일이 됐다"며 "'9'라는 숫자가 옛날 같으면 빛의 속도 못지않을 정도로 짧다고 볼 수 있겠지만, 현재 평화·번영과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강렬한 열망에 비춰볼 때 9일은 짧지 않았다고 생각된다"고 화답했다.

 리 위원장은 이어 "오늘 회담도 10·4선언 계기 때 평양에서 화상, 구두로 협의한 문제이고, 오늘 구체적으로 일정과 의제를 확정해서 고위급회담을 지켜보는 온겨레와 세계 인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0·4 선언 계기 11주년 기념공동행사 때 북측이 굉장히 짧은 준비기간이었는데도 완벽하게 준비해서 우리 대표단에게 아주 성의있고 진심어린 배려를 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 [email protected]

조 장관은 그러면서 "말씀한 것처럼 1차적인 논의가 그때 있었고, 우리가 요새 만나는 것이 빠른 속도로 봐야 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빠른 속도로 이행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도를 오늘 빠르게 합의를 봐서 지켜보는 모든 분들이 흐뭇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고위급회담에 남측에서는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로 나섰다.

 남북은 이날 평양공동선언에서 연내에 하기로 합의한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 일정과 이달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가을이 온다' 공연 일자에 대한 협의 등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자연생태계 보호와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과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과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와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위한 적십자 회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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