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영토수호훈련' 오늘 종료…2일차 해경 주도 '비군사적 대응'
1일차 군사적 대응…이지스함·특전사 첫 투입
해병대·UDT '독도' 상륙…특전사 '울릉도' 전개
2일차 비군사적 대응…해경 주도, 해군은 지원
12월 독도방어훈련…앞당겨 실시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우리 군(軍)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오늘부터 내일(8.26)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오늘 오전 해군 특전요원(UDT)들이 해상기동헬기(UH-60)를 통해 독도에 전개하고 있는 모습. 2019.08.25. (사진 = 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이번 훈련은 기존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바꾸고,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구축함과 육군 특수전 병력을 투입해 대규모로 치러졌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1일 차 훈련은 해군 주도의 '군사적 대응'으로 진행됐다.
제7기동전단 소속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7600t급)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과 공군 F-15K, UH-60 해상기동헬기, CH-47 치누크헬기 등 육·해·공 항공기 10대가 참가했다.
또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이 독도에, 육군 특전사가 울릉도에 전개했다.
2일 차 훈련은 '비군사적 대응'으로 해경이 주도하고 해군 등 군 전력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일본 해상초계기 위협비행, 중국·러시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 합동훈련,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독도 영공침범 등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이어 대일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강화된 훈련을 시행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우리 군(軍)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금일부터 내일(8.26)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오늘 훈련에 참가한 해군해경 함정이 기동하는 모습. 2019.08.25. (사진 = 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오는 28일 일본의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 실시 전에 훈련을 함으로써 우리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자위권적 성격'임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외교적인 카드로 사용하지 않도록 해 일본 측에도 꼬투리를 잡히거나 명분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를 담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결정 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동해 영토수호훈련은) 한미일이나 한일과 관계가 없다"며 "우리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해왔고,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통상 12월에 실시한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굳히고, 올해 10월25일 '독도의날' 등 계기에 앞당겨 실시할 가능성도 벌써부터 제기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대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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