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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납북자 가족 단체, 文대통령에 면담 요청…일정상 어려워"

등록 2019.11.14 16: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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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국제결의대회 개최 사실 알리며 참석 요청"

오토 웜비어 부모 등 각국 납북 피해자들 참석 예정

"국정 운영 일정상 면담 어렵다는 점 이사장에 전달"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 본관. 2019.08.0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 본관. 2019.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가 각국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었다고 14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오는 22일 '북한의 납치 및 억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위한 국제결의대회' 개최 사실을 알리면서, 대통령도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결의대회에는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돼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부모도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오토 웜비어 부모님들을 비롯한 일본·태국의 피해자들과 면담해줄 것을 요청해온 바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측에서 행사 시각, 장소, 행사 내용, 구체적인 참석자 등 세부 내용은 밝혀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측은 대통령님의 국정 운영 일정상 면담이 어렵다는 점을 점을 이사장인 이미일 대표 측에 정중하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측에서 웜비어씨의 부모님들께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지난 1일 국가안보실을 통해 문 대통령과의 만남 의사를 전달했다.

협의회는 서신에서 "'북한의 납치 및 억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위한 국제결의대회'에 미국의 오토 웜비어 부모들을 비롯한 일본, 태국의 피해자들을 초청한다"며 "이번 기회에 저희 피해자들 입장에서 문 대통령께 드리고 싶은 말씀도 많아 면담을 요청하오니 바쁘시더라도 꼭 만나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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