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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난 현직 아닌 전직 국회의장"…삼권분립 지적 반박

등록 2020.01.07 1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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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서열 2번 예우 안 해…국민 생각 달라"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20.01.0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현직 국회의장이 총리로 가는 건 삼권분립 파괴이지만, 난 현직이 아니다"라며 삼권분립 훼손 지적에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7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외교부 의전편람 의전서열은 현직에 적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전 현직 의장이 아니다"라며 "현직 의장이 총리로 간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 현재 국회의원 신분이다. 어딜 가도 절 의전서열 2번으로 예우하거나 인정하는 데가 없다"며 "제가 현직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입법부 구성원들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지만 국민들께선 달리 생각하시더라"며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총리에 임명되면 국회의원직을 그만둘 수 있냐'고 묻자, 정 후보자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제 (의원직) 임기가 4개월밖에 안 남았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제가 알고 있는 삼권분립은 국회는 입법, 행정부는, 집행, 사법부는 적용하는 기능의 분리이지 인적 분리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의장을 했기 때문에 청문회 국회 구성원들이 불편해할 수 있어 주저한 것"이라며 "그래서 고사했는데 국가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격식을 따지기보다 일을 맡는 게 도리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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