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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필리핀 따알 화산 폭발 피해에 20만달러 인도적 지원

등록 2020.01.16 16: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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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4만5000여명에 구호품 등 전달

[타나완(필리핀)=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바탕가스주 타나완의 한 대피소에 화산 폭발 피난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2020.01.15.

[타나완(필리핀)=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바탕가스주 타나완의 한 대피소에 화산 폭발 피난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2020.01.1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부가 따알(Taal) 화산 분출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20만달러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2일 필리핀 적십자사를 통해 20만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화산 분출로 피해 입은 이재민 4만5000여명을 지원하는 취지로, 대피소에 수용된 이재민들에게 구호품 등을 전달할 방침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 약 6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따알 화산은 지난 12일 오후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필리핀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 수만명을 대피시키고,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간)까지 마닐라 국제공항을 임시 폐쇄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12일 따알 화산 경계수위를 5단계 중 4단계로 격상했다. 최고 단계인 5단계는 대규모 화산폭발이 발생해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뜻한다.

연구소는 지난 14일 오전 중에만 약 50차례 지진이 감지됐으며, 이는 마그마 수위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용암이 800m 높이까지 치솟으면서 더 강력하고 위험한 폭발 가능성이 예고된 상태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폭발로 1991년 847명 생명을 앗아간 피나투보 화산 폭발 때와 같은 재앙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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