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부 고위 인사 잇단 방미…'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성(종합)
김현종 2차장, 16~20일 방미…한미·대북 문제 논의
"북한 문제 등 폭넓은 의견 교환…종전선언과 무관"
최종건 외교1차관 이어 오늘 이도훈 본부장도 방미
美 대선 앞두고 '옥토버 서프라이즈' 있을지 주목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지난 8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06. [email protected]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차장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을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싱크탱크 인사 등을 면담하고, 한미 간 주요 현안 및 역내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 측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행정부 및 조야의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양자 현안과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너인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면담을 통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등을 포함한 한미 동맹 현안과 관련해 포괄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10일 오후(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전반 및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9.11. [email protected]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 차장 방미는 종전선언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방미길에 올랐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이 본부장은 오는 30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비건 부장관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미 행정부 인사들과도 두루 접촉하며 대북 문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방미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email protected]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최근 대담에서 "공개적으로는 조용했지만 진행중인 많은 노력이 여전히 있다"며 북미 간 물밑 접촉을 시사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초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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