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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현병' 논란에 與 "인내심에 한계…당장 사과하라"

등록 2021.02.01 16:14:37수정 2021.02.01 16: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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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조현병 병명 들어 비하하려는 의도 실망스러워"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전주혜, 이주환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제한 토론에 초선의원 전원이 참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12.11.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전주혜, 이주환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제한 토론에 초선의원 전원이 참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12.11.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북한 원전 추진 의혹에 대한 여권의 대응을 '집단적 조현병'으로 표현해 논란이 된 데 대해 "관련 발언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더 이상의 근거 없는 주장과 망국적 색깔정치, 선거에 활용하려는 뒤떨어진 구태정치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막말정치로 인한 국민의 인내심은 그 한계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초선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는 모든 것이 가정이다. '정부와 여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보도된 사실과 제기된 의혹처럼'이라며 근거 없는 내용을 사실처럼 호도하고 나섰다"며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생문제에는 한마디도 없다가 북풍 공작과 이념몰이에 힘을 모으고 나섰다"며 "또한 정치에 조현병이라는 병명을 들어 비하하려는 의도에 대해서도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선의원들이 못된 행동만 배운 것 아닌가 스스로 돌아보고 북풍 공작의 첨병 역할을 자임한 것에 대해 반성하기 바란다"며 "초선의원답게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지금의 국난 극복을 위해 어떤 고민과 역할을 하는 것이 최선인지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의 원전은 강압적으로 폐기하고 북한에 국제 규약과 한미 협정까지 무시하는 원자력 시설을 지어주려 했던 계획이 감사원 감사로 들춰지자 여당은 '공작' 취급 하고, 담당 공무원은 '신내림'이라 하며 대통령의 참모는 전 정권에서 검토된 일이라 '전가'를 하고 청와대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겁박'을 한다"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현병 환자들을 비하하고 편견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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