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장동 의혹 이재명에 "모든 사실 밝히고 심판 기다려야"
"검·경, 여권 후보라고 흐지부지 넘겨선 안돼"
"대통령 책임 커…적극 수사 의지 표명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해 4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생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16. kmx110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16/NISI20200416_0016265002_web.jpg?rnd=20200416144230)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해 4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생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16. [email protected]
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심복 중의 심복을 측근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자신이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고 밝혀왔으면서 ‘기득권 토건세력’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것은 국민 앞에 정직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손 전 대표는 "어제(10일) 이재명 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이재명 후보의 대권 후보 당선을 축하한다"면서도 "이재명 후보와 여당이 유념해야 할 사실이 있다. 여권 대선 후보 선출로 이른바 ‘대장동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민주당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선 "이 지사는 대장동 사태를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 비리'로 규정하면서 ‘프레임 바꾸기’에 급급했고, 어제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다"며 "어제 투표 결과는 국민들이 이재명 지사를 자신이 규정한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 세력’의 본산으로 의심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여권의 대권후보가 되었다고 이 사건을 흐지부지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눈앞의 권력에 비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 앞에 떳떳한 사법기관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엄정하고 올바른 수사 의지를 갖고 국민적 의혹을 씻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장동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된 데는 문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 뒤늦게 최근에야 ‘핵심관계자’를 통해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논평이 나왔지만, 국민들은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대통령의 의지를 읽지 못하고 있다"며 "BTS를 동반하고 UN 총회에 참석하면서 대장동 사태에 대해서는 ‘의도적 침묵’을 하는 대통령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을 말하지만 대통령은 적극적인 수사 의지 표명을 통해 국가의 정의를 세우는데 중심적 기둥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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