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소수자 정치…이재명으로 여성표 공략 모순 만들어"
"소수자 정치의 위험은 '성역'을 만드는 것" 주장
"여성이 절대 약자이거나 장애인이 절대 선자 아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제1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2.03.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7/NISI20220327_0018638100_web.jpg?rnd=20220327093611)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제1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2.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을 '소수자 정치'라고 지적하며 이들의 패러독스(모순)가 디지털 성범죄를 파헤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고(故) 박원순의 장례위원장을 지낸 박홍근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조롱했다.
이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소수자 정치의 가장 큰 위험성은 성역을 만들고 그에 대한 단 하나의 이의도 제기하지 못하게 틀어막는다는 것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을 여성혐오자로 몰아도 정확히 여성혐오를 무엇을 했는지 말하지 못하고, 장애인 혐오로 몰아도 무슨 장애인 혐오를 했는지 설명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며 "왜냐하면 지금까지 수많은 모순이 제기 되었을 때 언더도그마 담론으로 묻어버리는 것이 가장 편하다는 것을 학습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작 소수자 정치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해당 성역의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 강도만 높아지고 많은 사람들은 담론을 건드리기를 싫어하게 되고 주제 자체가 갈라파고스화 되어버리는 방식으로 끝난다"며 "그런데 정작 아무리 소수자, 약자 프레임을 지속해도 이미 여성이 절대 약자라거나 장애인이 절대 선자라는 프레임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9호선에서 폰으로 머리를 찍다가 구속된 여성은 여성이라서 약자도, 강자도 아니다. 그냥 이상한 사람인거고, 장애인 시위에서 임종지키러 간다는 시민에게 버스타고 가라는 분은 장애인이라서 선자도 악자도 아니다. 그냥 이상한 분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정의당이나 민주당이 아무리 여성주의를 외쳐도 광역단체장 상당수와 당대표까지 성비위로 물러나는 것이 우연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담론을 포기못하고 계속 들고 가는게 복어 파라독스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리고 결국 이런 파라독스를 이기지 못하고 질주하면서 민주당은 여성의 성기를 찢겠다는 사람을 내세워서 여성표를 공략해야하고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아야 되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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