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직장인 식대 추가 비과세 한도 상향 검토"

"실질임금은 줄었는데 초부자 감세"

"중산층 증세…정부 특단 조치 촉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장인 식비 부담 지적하면서 "추가적 비과세 한도 상향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장인들이 만원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하늘의 별따기, 갈비탕은 누가 한턱 낼 때나 먹는 메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런치플레이션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라며 "민주당이 지난해 직장인 밥값 지원법을 추진해 식대 비과세 한도가 상향됐지만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또 "내 월급 빼고 점심값까지 다 오른 상황에서 고물가로 인해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5%나 줄었다"며 "연말정산 환급금, 13월의 월급도 다 옛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조세 정책은 소득 재분배를 해야 하는데 고물가에 빈부격차만 키운다"며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부자 감세에만 올인해 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물가 상승에 따른 부가가치세 증가, 직장인 세 부담 증가 등 사실상 역진세 부담만 늘렸다"며 "실질임금은 줄었는데 근로소득세를 더 거둬들였다면 사실상 중산층 증세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초부자 감세로 세수를 줄여놓고 구멍 난 세수를 직장인 유리지갑을 털어 채운 셈"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특단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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