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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김여정 담화, 가정 상황…일본과 긴밀 협의중"

등록 2024.03.25 14: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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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기시다, 김정은 만남 의향"…기시다 "보도 알지 못해"

[하노이=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 뉴시스 DB)

[하노이=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 뉴시스 DB)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가정적인 상황'이라며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동생인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북일 접촉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자 "북한과 일본 간의 접촉에 대해 우리(정부)가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뭐라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측과 북일 접촉을 포함해 북핵 및 북한 문제에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각종 계기에 그런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계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서도 관련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일본 측과의 소통 세부 내용까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최근에도 기시다(후미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 발표와 관련된 질의를 받자 "지적하신 보도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일 관계와 납치 문제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의 회담이 중요하며, 내 직할의 수준에서 북한에 대해 다양한 압력을 가해오고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바와 같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9일 북일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히자, 김 부부장은 같은 달 15일 "(기시다)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담화를 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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