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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칼빈슨호 급파, 北 전략도발 가능성 감안 차원"

등록 2017.04.10 11: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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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14일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 도착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9만3400t급 핵추진 항모인 칼빈슨호는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76.4m로 F/A-18 전폭기 수십여대, 급유기, 대잠수함기, SH-3H 대잠수함작전 헬기, E-2 공중 조기경보기 등을 탑재했다. 또 미측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B도 이번 독수리훈련에 투입되며 F-35B 편대는 이번 훈련에서 F-15K 등 우리 군 전투기들과 함께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연습을 할 것이다.2017.03.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국방부는 10일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CVN-70)호의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의 재배치와 관련해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을 감안한 예비적인 차원에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칼빈슨호 이동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뤄지는 만반의 대비태세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한·미간 칼빈슨호의 작전 활용성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훈련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앞서 한·미 연합 키리졸브(KR)·독수리(FE) 훈련을 마치고 싱가포르에 정박했던 칼빈슨호는 지난 9일 호주로의 이동 계획을 거두고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항로를 긴급 수정했다.

 데이비드 베넘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불안정한 미사일 시험프로그램과 핵무기 개발 때문에 북한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며 칼빈슨호를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급파한 배경으로 북한을 꼽았다.

 칼빈슨호의 급파는 미국이 미·중 정상회담 기간 중 지중해 인근 해역에서 시리아에 기습폭격을 단행했던 점을 미뤄 북한을 향한 선제적 군사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는 일종의 압박성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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