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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과학기술 '세계 9위'…미국의 80% 수준

등록 2019.04.16 1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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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원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 발간

화력 부분 84% 가장 우수…항공우주 77% '미흡'

【서울=뉴시스】 국방기술품질원,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조사서 발간. (기품원 제공)

【서울=뉴시스】 국방기술품질원,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조사서 발간. (기품원 제공)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이 미국의 80%로, 세계 9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16일 주요국의 무기체계 수준을 분석한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조사서’를 통해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순위가 이탈리아와 공동 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사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주요 16개국 중 이탈리아와 공동 9위로 지난 2015년과 변동이 없다.

한국은 국방과학기술에 있어 최고 선진국인 미국을 100%로 두고 이와 비교해 평균 80%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다. 프랑스(90%)와 러시아(90%)가 2, 3위를 기록하며 최선진권으로 분류됐다.

이어 독일(89%), 영국(89%), 중국(85%), 일본(84%), 이스라엘(84%)이 3~8위에 위치하며, 한국, 이탈리아(80%)와 함께 선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월등한 신무기 개발로 수준이 상승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하락했거나 제자리걸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제 방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은 잠수함 개발과 6세대 전투기 개발, 대함탄도미사일, 극초음속 유도탄과 같은 미사일 개발 등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수준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8대 분야별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중 화력분야의 기술 수준이 84%(7위)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K9 자주포 성능개량, 155㎜ 사거리 연장탄 개발, 지대공유도무기 개발 등이 기술수준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기동(83%·8위)과 함정(82%·8위 )분야 과학기술도 우수한 축에 속했지만 항공우주(77%·10위)와 국방 소프트웨어(76%·9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국방기술품질원,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조사서 발간. (기품원 제공)

【서울=뉴시스】 국방기술품질원,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조사서 발간. (기품원 제공)


26개 세부 무기체계 유형별로는 지휘통제, 레이더, 수중감시, 잠수함, 탄약, 유도무기, 수중유도, 화생방체계의 기술수준이 상승했다.

잠수함 체계 및 전투체계, 잠수함 탑재용 소나, 수중유도 핵심기술 개발 등에서 기술수준 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상무인·해양무인·항공무인 등 무인체계와 관련된 기술 분야는 연구개발이 다소 미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는 국외전문가 130명을 포함해 총 362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신뢰를 높였다.

3년마다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국방 연구개발(R&D) 정책수립과 연구개발 투자방향 수립을 위한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합참, 각 군 및 산·학·연, 유관기관 등 국방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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