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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후보 난립'…민주당 나주시장 경선 결국 파열음

등록 2022.04.08 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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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만 15명, 비방·흑색선전·꼼수로 얼룩져

民 나주시장 예비후보 9명 '강인규 시장 공천배제' 연대 성명

강인규 시장 "공천심사 신뢰 훼손, 일탈행위 엄중 문책" 촉구

[나주=뉴시스]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나주시장 예비후보들이 7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강인규 나주시장 공천 배제를 촉구하고 있다. 2022.04.07 mdhnews@newsis.com

[나주=뉴시스]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나주시장 예비후보들이 7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강인규 나주시장 공천 배제를 촉구하고 있다. 2022.04.07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6·1지방선거 시장 후보만 역대급 15명이 출전한 전남 나주시장 선거가 민주당 공천관리심사위원회 후보 적격 심사를 코앞에 두고 결국 파열음을 내며 상호 비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 초래는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15명 중 무소속 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13명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광주·전남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점에서 경선 승리가 곧 당선으로 직결된다는 불변의 진리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강인규 현 시장에 맞서는 같은 당 경쟁후보 만 12명에 달한 가운데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그간 후보자 간 꼼수를 동원한 여론조사를 비롯한 비방·흑색선전이 난무하면서 경선판이 조기에 과열되고 있지만 컨트롤타워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험 답안지에 비유되는 '민주당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까지 확산하면서 경찰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커지고 있다.

경선 파열음은 지난 7일 민주당 시장 예비후보 9명이 연대해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 공심위를 향해 부패·비리·무능으로 비판받는 강인규 나주시장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공천 배제를 촉구하면서 본격화 됐다.

이날 김병주·김선용·백다례·송일준·이민준·윤병태·이재창·지차남·최용선 등 예비후보 9명은 "강 시장 재임기간 나주시의 종합청렴도가 3년간 4~5등급에 가족과 측근 구속, 채용비리 사건 등 부정·부패·비리가 만연했다"며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리고 나주시장 3선에 도전하는 것은 나주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3선 도전에 나서는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4일 오전 나주시 중앙로 미르샘빌딩 4층 선거사무소에서 6·1 지방선거 나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2.04.04. lcw@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3선 도전에 나서는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4일 오전 나주시 중앙로 미르샘빌딩 4층 선거사무소에서 6·1 지방선거 나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2.04.04. [email protected]


이러한 연대 주장에 대해 강인규 나주시장(예비후보) 선대위 측은 8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는 공천심사 신뢰를 무너뜨린 9명 예비후보의 일탈행위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후보 선대위는 "특정 후보의 공천배제를 요구하는 연대 기자회견은 민주당 공천심사에 대한 공개적인 압력행사이며, 적법하게 진행될 공천심사의 신뢰성을 무너트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치적으로 편향된 자칭 시민단체의 성명서를 근거로 진위확인도 하지 않은 채 공천배제를 주장한 기자회견은 민주당의 존립 기반을 훼손하는 해당 행위"라며 "공천 배제 기자회견은 '2022 원팀 정치! 선거축제'를 표방하는 나주화순지역위의 슬로건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강인규 후보 끌어내리기와 흠집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상견례를 하고 11일부터 후보 적격심사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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