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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하남 예비후보들 삭발 투쟁…"추미애·김용만 전략공천 철회해야"

등록 2024.03.06 18:22:45수정 2024.03.06 18: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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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하남시 전략공천으로 공천배제가 된 오수봉 예비후보가 공천결과에 항의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24.03.0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하남시 전략공천으로 공천배제가 된 오수봉 예비후보가 공천결과에 항의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24.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이승주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하남시 예비후보들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전략 공천한 당의 결정에 반발해 삭발 투쟁에 나섰다.

오수봉·강병덕·추민규 예비후보는 6일 국회 앞에서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공정 경선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하남시장을 지낸 오 후보는 "분구 지역 가운데 하남만 유일하게 갑·을 모두 아무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 전략 공천이 됐다"며 "이번 전략공천은 민주당이 하남 지역 승리를 포기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화성을, 의정부갑, 용인정 등은 전략공천과 경선을 병행하고 있음에도 하남만 양 지역을 전략공천했다"며 "하남 시민을 무시하고 그간 열심히 일해온 당원과 지지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들은 뒤이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전 장관과 김 이사의 공천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예비후보들은 "지역구 쇼핑하듯 내려온 추 전 장관이 하남시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김용만 이사는 벌금 400만 원의 전과 기록이 있는 음주운전 전과자로 하남 시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과 전략공관위는 명분도 실리도 없고 형평에도 어긋나는 비상식적인 전략 공천으로 '필승 선거구'를 '필패 선거구'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갑·을 지역 모두 경선을 실시하거나 적어도 한 지역만큼은 후보 선택의 권리를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하남갑에 추 전 장관을, 하남을에 영입 인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 이사를 전략 공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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