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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FOMC 여파에 혼조세 출발 뒤 약세 전환

등록 2017.09.21 09: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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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FOMC 여파에 혼조세 출발 뒤 약세 전환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코스피가 21일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로 혼조세로 출발했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12.20)보다 6.28포인트(0.26%) 내린 2405.9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대비 0.19포인트(0.01%) 내린 2412.01로 출발했다. 이후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가며 방향성을 모색하다가 약세가 뚜렷해지며 2410선을 반납했다.

 앞서 연준은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FOMC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지만 오는 12월께는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방침을 밝혔다.

 또 다음달 100억달러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보유자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79포인트(0.19%) 상승한 2만2412.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06%) 오른 2508.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8포인트(0.08%) 하락한 6456.0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의 애플 관련주 및 반도체 업종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연준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4%로 상향 조정하고, 옐런 연준의장이 고용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지수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이 448억원, 기관이 7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13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 22개 업종 중에서는 내리고 있는 업종이 더 많았다. 기계(-1.83%), 운수장비(-1.48%), 증권(-1.45%), 서비스업(-1.29%), 철강금속(-1.25%), 비금속광물(-1.14%), 건설업(-1.14%), 운수창고(-1.13%), 보험(-1.04%) 등이 1%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르고 있는 종목은 전기전자(0.62%), 의료정밀(0.31%), 의약품(0.23%), 종이목재(0.18%), 통신업(0.08%), 제조업(0.03%) 등 6개 종목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7%(2만8000원) 오른 263만9000원에 거래 중이며 일본 도시바 인수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전해진 SK하이닉스도 0.62%(500원) 오른 8만1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또 삼성전자우(0.38%), 삼성물산(0.37%), 신한지주(0.19%%), KB금융(0.18%), 삼성바이오로직스(0.44%), SK텔레콤(1.02%), SK이노베이션(0.52%), KT&G(0.48%) 등도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2.46%), POSCO(-1.85%), LG화학(-0.26%), NAVER(-1.53%), 한국전력(-0.13%), 삼성생명(-0.87%), 현대모비스(-1.83%), SK(-1.29%), 아모레퍼시픽(-0.20%), 삼성SDI(-2.9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668.05)보다 3.27포인트(0.49%) 오른 671.32로 출발했지만 이내 방향을 틀어 1.12포인트 내린 666.93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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