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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2550선 등락 예상…업종별 순환매 지속

등록 2018.02.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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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확대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3.15포인트(1.68%) 내린 2525.39에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8.02.02.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확대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3.15포인트(1.68%) 내린 2525.39에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8.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번주(5~9일) 국내 증시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정점에 이른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는 255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대비 30.03포인트(1.9%) 내린 2525.39로 마감했다.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 호조로 지난달 29일 2598.19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국채 금리 상승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탄력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연초 이후 급격한 상승에 따른 부담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번주에도 업종별 순환매가 진행되면서 2500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과 원화 강세 등은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550~2600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2530~2610, KTB투자증권은 2530~2590을 내놨다.

주목할 만한 변수는 한·중 경제 장관회의와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혼합한 KRX300 지수 출시다.

사드 갈등으로 2016년 5월 제14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않았던 한-중 경제 장관회의가 지난 2일 열렸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서 합의한 일대일로 프로젝트, 무역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KTB투자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중국 관련 이벤트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비재 기업들이 실적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이 있고 해당 이슈들과 연관성이 높은 중국 관련 내수주들의 반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237개 종목, 코스닥 68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를 5일 출시할 예정이다. KRX300을 추종하는 ETF는 3월 중 상장된다.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 바이오 기업의 추가 수혜 여부다. KRX300 내 헬스케어 비중은 8.6%인데 이중 코스닥 헬스케어 비중은 6.1%를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시총 기준 삼성전자가 포함된 IT 관련 비중(40.1%)이 전체 KRX300내 가장 높은 점을 고려했을 때 수급 관점에서는 코스닥150 대비 직접적인 혜택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히려 KRX300 활성화 시 신규 편입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KRX300 출범으로 기존의 인덱스/ETF 기반 패시브 수급 독주 구도에서 해당 벤치마크(BM)을 활용한 연기금/공제회 아웃소싱 자금집행과 리테일/투신권 러브콜 확대에 근거한 액티브 수급과의 동행 시도로 나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간 사이즈 논리에 함몰됐던 이익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및 수급 메리트 보유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와 대형가치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확대, 달러 약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경기민감주 중심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한령 완화 기대감 확대, 올림픽 개막 등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어 종목별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현지시각 기준)

▲5일(월) = 미국 비제조업지수, 유럽 소매판매, 한국 경상수지

▲6일(화) = 임시국회 대정부질문(경제분야)

▲7일(수) = 미국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 연설, 미국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연설

▲8일(목) =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회의, 중국 수출입 지표, 연방정부 예산안 통과 기한

▲9일(금)= 중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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