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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伊 정국불안 완화에 상승 출발…2420선 회복 시도

등록 2018.05.31 09: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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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伊 정국불안 완화에 상승 출발…2420선 회복 시도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코스피가 31일 이탈리아 정세 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09.03)보다 15.59포인트(0.65%) 오른 2424.62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48.22포인트(1.96%) 급락한 지수는 이날 19.80포인트(0.82%) 오른 2428.83에 출발했다.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이탈렉시트(Italexit·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투자심리도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은 3월 총선에서 승리한 우익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 ‘동맹당’이 연정 구성 과정에서 친(親) 유럽연합(EU) 성향인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충돌하면서 촉발됐다. 이들 정당은 반(反) EU 성향을 보여 시장에서는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지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성운동 대표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마타렐라 대통령이 지명한 임시 총리도 새 정부 구성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이에 간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6.33포인트(1.26%) 상승한 2만4667.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4.15포인트(1.27%) 오른 2724.0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5.86포인트(0.89%) 뛴 7462.45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성운동이 경제 장관 지명 철회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 구성을 다시 시도하고 있고 특히 오성운동의 디 마이오 대표는 '우리는 유로존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속고 있다'라고 언급하는 등 불확실성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연정의 파트너였던 동맹당은 이를 거부하고 조기총선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이탈리아 문제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조기총선, 연정 구성 모두 배제할 수 없어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억원, 52억원씩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38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3.7%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다. 건설업(1.48%), 증권(1.13%), 전기전자(1.05%), 종이목재(1.01%)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보험(-0.81%)과 통신업(-0.27%)은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1.05%)만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41%(700원) 오른 5만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셀트리온(0.74%), 현대차(0.73%), POSCO(0.58%), 삼성바이오로직스(1.65%), 삼성물산(1.20%), LG화학(1.06%), KB금융(0.57%), 한국전력(0.59%)도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4.22)보다 6.75포인트(0.77%) 오른 880.97에 출발한 뒤 현재 878.5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22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30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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