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특징주][종합]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결과 신세계↑ 호텔신라↓

등록 2018.06.25 15:51: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신세계(004170)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의 면세점 입찰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25일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신세계에 밀려 입찰에서 탈락한 호텔신라(008770)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7.15%(2만8000원) 오른 41만9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호텔신라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2.00%(2500원) 떨어진 12만2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2일 관세청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향수·화장품, 탑승동 전품목)과 DF5(패션·피혁) 총 2개 구역 사업자로 신세계 DF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외부위원들을 포함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입찰 전에 뛰어든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신세계 DF, 두산 등 4곳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그 중 호텔신라와 신세계 DF를 복수 후보로 선정했다.

복수 사업자로 선정된 신세계 DF는 1터미널 DF1 사업권에 연간 2762억원의 임대료를 제시했고 호텔신라 측은 2202억원을 써냈다. DF5(패션·피혁) 사업권에서도 신세계 DF는 연간 608억원, 호텔신라는 496억원을 제시해 신세계 DF의 완승으로 끝났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추가 확보에 따른 신세계의 매출증가와 시장점유율 상승에 주목한다"며 목표주가 5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추가 확보의 긍정적 효과는 매출 성장성 강화와 업계 시장 점유율 확대"라며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영업은 7월부터 개시될 전망인데 신세계DF의 2018년과 2019년 매출 추정치는 각각 2조8000억원과 3조9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19%, 31%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7년 기준 국내 면세점 시장 전체규모는 14조5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존 제1터미널 면세점의 매출이 9000억원 전후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권 확보로 신세계DF의 시장점유율은 약 6% 상승할 것"이라며 "국내 면세점 시장은 호텔롯데, 호텔신라 2강 구도에서 호텔롯데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신세계가 상승해 3강 구도로 변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