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오파스넷 "4차 산업혁명은 기회…2020년 매출 2000억 목표"
오파스넷, 오는 24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결정
네트워큼 시스템 통합 및 솔루션 새발 업체…회사 내 CIC 조직구조가 최대 장점
본부 내 본부장 역할 강화…본부 내 최대 배당금 60%까지 가능
"202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회사로 만들 것"
【서울=뉴시스】3일 장수현 오파스넷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곧 도입될 5G 기술은 오파스넷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20년 매출 2000억원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오파스넷) 2018.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네트워크 시스템 통합 및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 오파스넷이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3일 장수현 오파스넷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곧 도입될 5G 기술은 오파스넷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20년 매출 2000억원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오파스넷은 라우터, 스위치, 서버 같은 네트워크 시스템 장비와 클라우드 베이스 빅데이터(Big Data) 분석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설립 이후 네트워크 통합 시스템 구축 및 자문, 유지보수 등과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성장해왔다.
장 대표는 "시스코, 시트릭스, 휴렛 팩커드(HP) 등의 협력사로부터 각각 장비를 받아 고객사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것이 사업 모델"이라며 "전체 고객사는 327개, 연간 유지보수 계약사는 77개사"라고 밝혔다.
그는 "한번 솔루션을 선택할 경우 교체비용이 더욱 소모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 고객사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며 "SK텔레콤과도 10년 동안 계약사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파스넷은 시장 내 후발주자다. 경쟁업체인 링네트(2000년 설립), 아이크래프트(200년 설립)보다 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오파스넷만의 독특한 조직구조가 꼽힌다.
오파스넷은 CIC(Company In Company)라는 조직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오너 중심 기업의 경우 수직적 권한체계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의 어려움, 책임감 및 동기부여 저하 등 비효율성이 많다. 하지만 CIC 시스템은 사업본부의 본부장이 CIC 리더로서 오너십을 가진다.
사업 본부의 본부장은 해당 본부 내 인사권, 급여 및 인센티브 배정권을 가진다. 달성한 경영성과는 회사유보금(30%), 본부 유보금(50%), 배당(20%)으로 나뉜다. 본부유보금이 충분할 경우 배당은 최대 60%까지 증가한다.
장 대표는 "CIC 시스템을 통해 권한과 책임 강화, 효율적인 의사 결정, 최적 자원 배분, 전문기술 향상 등 경영 효율성이 증대된다"며 "IT 기업에서 보기 힘든 이런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업계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오파스넷의 사업본부로 흡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런 시스템을 통해 현재 사내에 보유한 현금자산은 100억~120억원 수준이다"며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도 2011년 이후 16.4%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5G 등도 오파스넷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로운 기술에 맞춰 기존 장비의 교체수요와 신규 IT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오파스넷에는 긍정적이다.
그는 "인터넷 접속 기반의 네트워크통합·시스템통합(NI/SI) 산업은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등 ICT 산업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며 "또한 4차산업이 진화되면서 신규 IT 서비스가 증가하고, 모바일 트래픽 급증으로 5G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특히 5G는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돼 4분기에는 통신 3사의 5G 네트워크 투자가 개시되며, 내년 설치기를 거쳐 2020년에는 5G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며 "오파스넷은 특히 SK텔레콤 계열사 관련 매출액이 많은 편이어서 5G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파스넷은 지난해 714억원의 매출액을 거두며 전년 대비 2억원(0.28%)가량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2015년 72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줄곧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업이익은 2015년 30억원, 2016년 42억원, 2017년 35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대표는 "회사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수는 없다"며 "2010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만큼 최근 3년간은 내실을 다지는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3.9%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파스넷은 전체 주식 가운데 25%인 100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8500~9700원이며 최대 97억78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당금액은 연구자금개발비(52.4%), 운영자금(30.2%), 시설자금(17.4%)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6~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일부터 이틀 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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