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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美증시 약세에 하락출발

등록 2018.08.31 0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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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美증시 약세에 하락출발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코스피지수가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에 2300선 아래에서 출발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2307.35)보다 9.22포인트(0.40%) 내린 2298.13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상승을 시도하며 9시28분 현재 전일 대비 5.52포인트(0.24%) 하락한 2301.83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약세는 미중 무역분쟁 불씨가 다시 살아난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약 222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65포인트(0.53%) 내린 2만5986.9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2.91포인트(0.44%) 하락한 2901.1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2포인트(0.26%) 하락한 8088.36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발효 보도에 하락폭을 확대했다"며 "이러한 무역분쟁 격화 우려는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 리라화가 3% 넘게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신흥국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진 점과 트럼프가 WTO 탈퇴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부담요인"이라며 "전반적으로 무역과 관련된 분쟁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한국 증시 하락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6억, 190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은 53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73%), 종이목재(0.34%), 의료정밀(0.19%), 음식료(0.13%), 전기가스(0.11%), 보험(0.04%) 등이 강세다. 반면 철강금속(-1.77%), 증권(-1.00%), 화학(-0.92%), 비금속광물(-0.89%)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0.94%)과 삼성바이오로직스(3.36%), 네이버(0.27%), 삼성물산(0.41%), 현대모비스(0.22%) 등은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0.42%)와 SK하이닉스(-0.48%), 포스코(-2.56%), LG화학(-1.79%), KB금융(-0.97%) 등은 하락세다. 현대차는 보합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804.47)보다 1.29포인트(0.16%) 내린 803.18에 출발해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반면 개인이 17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25%), 신라젠(1.31%), 나노스(4.52%), 에이치엘비(1.47%), 바이로메드(1.91%)는 오름세인 반면 CJ ENM(-1.08%)과 메디톡스(-1.96%), 포스코켐텍(-0.17%), 펄어비스(-0.98%), 스튜디오드래곤(-2.36%) 등은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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