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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수급 정상화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 시점"

등록 2018.11.02 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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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수급 정상화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 시점"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일 향후 국내 증시 전망과 관련해 "외국인의 매도로 인한 하락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로 이어지며 수급악순환이 지속됐으나 환율의 추가 상승이 없다면 외국인 매도세가 제한될 수 있다"며 "반대매매도 상당부분 해소돼 수급 정상화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예상했다.

오태완 연구원은 "10월 중순 코스피의 rock-bottom으로 여겨지던 2270선이 맥없이 무너진에 이어 29일에는 심리적 보루였던 2000선 마저 내어줬다"며 "9월말 고점 대비 코스피의 낙폭은 15.7%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5월 이후 횡보세를 보이던 미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전고점을 돌파하며 코스피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으며 이후 이탈리아 예산안 위기, 사우디의 언론인 살해 등 악재가 속출했고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점화되며 불안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길고 긴 박스권을 뚥고 상승한 코스피는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원화 자산 매도세에 신용 반대매매로 인한 개인의 매도세가 더해지며 만들어진 수급 악순환으로 단숨에 2년전 수준까지 회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현 주가는 이미 금융위기 수준의 기업 이익 감소를 반영한 수치라는 점에 비춰보았을 때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없다면 원화 자산 매력 저하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2100선이 무너지며 시작된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도 2000선까지의 조정과정을 거치며 신용잔고 금액이 상당부분 소진됨에 따라 추가적인 물량 출회도 제한적일 수 있어 수급 정상화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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