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1900선 턱걸이 '4년 최저'…코스닥 600선 깨져(종합)
한때 1900선 붕괴…외인-기관 동시 매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962.93)보다 54.66포인트(2.78%) 내린 1908.27에 장을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19.97)보다 24.36포인트(3.93%) 내린 595.61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3.2원)보다 0.2원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 (사진=다중노출 촬영) 2020.03.11. [email protected]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62.93)보다 54.66포인트(2.78%) 내린 1908.27에 마감했다. 지수는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크게 키우며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6년 2월17일(1883.94) 이후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 마감을 앞두고 3.29% 내린 1898.27까지 하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6일(1891.81)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조81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02억원, 464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0.07%)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의료정밀(-4.6%), 전기가스업(-4.4%), 전기전자(-4.3%), 기계(-3.73%), 종이목재(-3.54%), 제조업(-3.32%), 의약품(-3.09%)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4.58%) 내린 5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04%), 삼성전자우(-2.53%), 삼성바이오로직스(-2.42%), NAVER(-1.16%), LG화학(-2.28%), 셀트리온(-3.31%), 현대차(-1.96%), 삼성SDI(-1.53%), 삼성물산(-2.40%) 등이 줄줄이 내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정보기술(IT) 순매도는 전망에 대한 시각 변화보다 신흥국 주식 매도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 때문이라면 되돌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962.93)보다 54.66포인트(2.78%) 내린 1908.27에 장을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19.97)보다 24.36포인트(3.93%) 내린 595.61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3.2원)보다 0.2원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 2020.03.11. [email protected]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2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7억원, 46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씨젠(7.86%)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08%), 에이치엘비(-5.14%), CJ ENM(-5.38%), 펄어비스(-3.64%), 스튜디오드래곤(-2.88%), 케이엠더블유(-1.98%), 에코프로비엠(-4.62%), SK머티리얼즈(-3.23%) 등이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급여세 인하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67.14포인트(4.89%) 상승한 2만5018.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 거래일 대비 135.67포인트(4.94%) 오른 2882.2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393.58포인트(4.95%) 상승한 8344.2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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