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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사모펀드 추가 실태점검 가능…금감원과 협의"

등록 2020.06.22 14: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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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협의회에서 열린 회계개혁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0.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협의회에서 열린 회계개혁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0.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옥주 이준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사모펀드 부실 사태와 관련, 추가 점검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협의회에서 열린 회계개혁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에서 1차적으로 검사를 했는데, 문제 있는 부분들은 집중적으로 추가조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금감원과 협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모펀드 추가 대책과 관련해선 "금감원에서 조사를 하고 있으니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최근 대규모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연기 사태까지 터지면서 사모펀드 부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금액은 NH투자증권이 217억원, 한국투자증권이 168억원으로 총 385억원 규모다.

특히 이번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추가 환매 중단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옵티머스 펀드가 최대 5000억원까지 환매 중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9일부터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에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규제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증권사의 자기자본 100%까지 ELS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기자본 총량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부위원장은 "자기자본 100% 총량제는 제기되는 아이디어 중 하나"라며 "아직까지 방안을 구체화하지 않았고 전문가, 시장과 협의해서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발표 시점의 경우 물리적으로 이달 중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 양도세 확대 방안에 대해선 "국회까지 가려면 아직 멀어서 금융위의 의견만 낸 상태고 특별히 진척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증권거래세를 축소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을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재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에 대해선 "채권단이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다"며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측은 최근 쌍용차에 투자할 새로운 투자자를 찾겠다고 밝힌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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