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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3개월새 주가 505% 뛰었다

등록 2020.06.25 14: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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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3개월 동안 장 중 주가 505% 급상승

최근 주가 하락…증권가 "계약 확장성 주목 해야"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4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505%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알테오젠은 다국적 제약사와 4조7000억원 규모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조6000억원 가량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지 6개월 만에 또 다른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 소식이다. 특히, 한미약품이 2015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을 5조1845억원에 기술이전한 후 최대 규모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기술수출 기대감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바이오업종 선전으로 급물결을 탔다.

장 중 기준 지난 3월30일 6만95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6월24일에는 38만원까지 상승하면 505%의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10영업일 동안에도 주가가 22만9000원(6/11)에서 28만4200원(6/24)으로 오르며 2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알테오젠이 개발에 성공한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는 세계에서 할로자임과 알테오젠 두 곳만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꾸준히 주가를 올렸던 알테오젠이지만 지난 22일 종가 33만5400원을 찍은 뒤 20만원 후반대로 주가가 빠지는 모습에 일각에서는 호재성 재료가 사라진 뒤 하락장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대규모 계약 발표에도 여전히 플랫폼 기업 계약의 확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플랫폼 계약은 신약 기술이전 계약과는 달리 다수의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며 "아울러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경쟁사 할로자임과는 달리 비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 의약품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알테오젠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알테오젠은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 13억7300만달러(약 1조6190억원) 규모의 비독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LT-B4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수의 제약사에 기술수출이 가능하다. ALT-B4를 도입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를 적용해 여러 제품을 만들고, 개발하는 제품별로 알테오젠에 미리 합의한 기술료를 지불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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