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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조정 국면

등록 2020.06.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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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이번주 2030~2130선 전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2.28포인트(+1.05%) 오른 2134.65로 마감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22포인트(0.03%) 오른 750.58로?마감됐다. 2020.06.2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2.28포인트(+1.05%) 오른 2134.65로 마감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22포인트(0.03%) 오른 750.58로?마감됐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이번 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부진한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141.32) 대비 6.67포인트(0.31%) 내린 2134.65에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과 중국 양국 사이의 무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내 재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22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23일, 24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다 25일 크게 2%대로 주가가 크게 빠진 후 마지막 날 1%대로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한 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2조18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기관은 2조753억원을 내다팔았다. 외국인투자자 역시 이전보다는 매도세가 완화됐지만 175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나바로 정책국장이 중국과의 무역합의 종료를 언급한 뒤 이를 번복하면서 코스피 역시 장 중 하락세를 겪다 회복했다. 또 미중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서도 무역갈등이 심화될 것을 시사하는 한 주였다.

여기에 미국이 5월 경제활동을 재개한 후로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에서 코로나 핫스팟 지역에서 온 방문자들은 14일 동안 격리하도록 지시하는 제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주 단위 재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증권업계는 오는 한 주 코스피가 2030~21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와 세계 경제 성장률 회복이 더뎌질 거란 전망 때문이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와 미국의 추가적인 재정정책이 나온다면 상승 여력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수가 재차 고점에 이르면서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약화하고 있다"며 "2차 확산 공포는 단계적으로 진ㅇ행 중인 미국 경제활동 재개 속도를 둔화시키거나 되돌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과 미국이 추가 재정정책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수 하방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3만4500명으로 지난 4월24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식시장은 2차 확산 우려에 따른 한 차례 변동성 확대를 겪고 난 후 행정부 추가 부양책 현실화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와 경제활동 재개 속도 둔화는 정부에 있어 추가 재정정책에 대한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노 연구원은 언급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한다"며 "추세 전환 신호의 판단은 강세장의 배경이었던 우호적 유동성 환경, 감염 진정과 락다운 완화, 경기 및 이익 회복 훼손 여부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현상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지만 앞서 경험으로 이미 학습된 악재라는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팬데믹이 정점이던 시기의 속도를 이미 앞지른 상태로 단순 숫자만 비교하면 증시에 대한 비관론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 매도세가 여전하지만 이들이 대형 IT를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음이 확인된다"며 "외국인 수급여건을 고려한다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관심을 갖고 추세 추종형 접근 방식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6월29일(월) = 미국 6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 활동지수

▲6월30일(화) = 한국 5월 광공업생산,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중국 6월 국가통계국 비·제조업 PMI, 유럽 6월 소비자물가지수, 일본 5월 산업생산

▲7월1일(수) = 한국 6월 수출, 미국 6월 ISM 제조업지수,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PMI

▲7월2일(목) = 한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6월 실업률·FOMC 의사록·5월 제조업 수주, 유럽 5월 실업률·5월 생산자물가지수

▲7월3일(금) =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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