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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떼먹은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HUG, 집중관리 나선다

등록 2020.09.29 15: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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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다주택 채무자 집중 관리해 채권회수

대위변제금 중 20% 다주택자에게서 발생

[서울=뉴시스]제공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뉴시스]제공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악성 다주택 채무자들에 대한 집중관리를 통해 적극적인 채권회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상품 출시 이후 총 6495억원의 대위변제금이 발생했다. 이 중 20%인 1326억원은 다주택 채무자(66명)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출시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은 HUG에서 판매 중인 상품으로, 전세 계약을 맺은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HUG가 집주인 대신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HUG는 대위변제 후 집주인에 구상권을 행사하게 된다.

HUG는 대위변제 3건 이상의 이력을 지닌 채무자 중 상환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미회수채권금액이 2억원이 넘은 등 악성 다주택 채무자들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집중관리 대상에 대해서는 대위변제 이후 상환유예 없이 경매 등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거나, 재산조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적극적인 채권회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같은 채권회수 노력으로 HUG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보증료를 연말까지 70~80%까지 인하하는 '공공성 강화방안'을 추진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HUG는 악성 다주택 채무자들에 대한 채권회수를 강화해 선의의 임차인을 보호하고 주택시장 안정 및 서민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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