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간증시전망]코스피, 美대선 불확실성 확대…변동장세 오나

등록 2020.11.01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럼프 불복시 시장 변동성 상당할 전망"

증권가, 이번주 코스피 2260~2380선 전망

각국 코로나 확산세…재봉쇄·FOMC '주목'

[주간증시전망]코스피, 美대선 불확실성 확대…변동장세 오나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며 변동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각국이 취할 재봉쇄 조치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360.81) 대비 93.66포인트(3.96%) 내린 2267.15에 마감했다.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미국 일부 주와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재봉쇄에 들어갔다. 다시 경기 침체를 재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부각되며 국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프랑스, 독일에서 다시 봉쇄 조치에 돌입하자 경제 활동이 억제될 것이라는 공포 심리가 커졌다. 미국 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컸던 지역에 봉쇄에 들어갔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2260~23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경기 개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은 오는 3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맞붙는다. 현재까지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불복할 경우 불확실성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미 상하원 선거도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상원 선거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출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우위가 견고한 모습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할 경우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승리 선언을 할 경우 시장은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를 둘러싼 혼란은 정치 불확실성을 넘어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것"이라며 "불확실한 결과로 의회 내 혼란이 발생한다면 부양책 협상이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은 미국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하면 강한 봉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는 6일 열리는 미국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적인 경기완화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미국 정책 강도"라며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시 다시 한 번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주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재정정책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대응 수단을 소진하지 않았다며 필요 시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해왔다"며 "FOMC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2일(월) = 중국 10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3일(화) = 한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미국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발표, 미국 대선(현지시간)

▲4일(수) = 9월 제조업 수주, 10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취업자수 변동 발표, 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발표, 유로존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5일(목) = 미국 10월 ISM 서비스업지수 발표, 유로존 9월 소매판매 발표

▲6일(금) = 미국 10월 FOMC 회의, 10월 실업률, 10월 시간당 평균임금 발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