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은보 원장, 유럽 금융당국과 우크라 사태 '핫라인' 구축

등록 2022.02.25 12:39:36수정 2022.02.25 17:04: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금융시장 불안 대비

무디스, 한국 부채비율 타선진국 대비 '양호' 평가

英 건전성감독청, 한국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벤치마킹

[서울=뉴시스]금감원은 정은보 금감원장이 지난 16~24일 동안 유럽 금융당국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글로벌 경제·금융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정은보 금감원장과 라가르드 ECB 총재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금융감독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금감원은 정은보 금감원장이 지난 16~24일 동안 유럽 금융당국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글로벌 경제·금융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정은보 금감원장과 라가르드 ECB 총재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금융감독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유럽 금융당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최고위급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정은보 금감원장이 지난 16~24일 동안 유럽 금융당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경제·금융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약 일주일 동안 정 원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영란은행(BOE) 총재, 영국 건전성감독청장,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 무디스 회장과 만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온 한국 금융당국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다.

이에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향후 유로존의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금감원과 통화정책 전환 관련 접근방식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베일리(Andrew Baily) 영란은행(BOE)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의 주요 정책변수로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등을 언급하면서, 금융환경 불확실성 대비를 위해 두 기관의 협력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우즈(Sam Woods) 영국 건전성감독청 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실시된 한국의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영국에서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푀츠시(Thorsten Pötzsch) 독일 금융감독청부총재는 헤리티지 펀드 관련 정보제공 협조 요청 관련해 금감원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파버(Fauber) 무디스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한국의 부채비율 증가가 여타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신용등급 평가할 때 한국경제의 안정적 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고리안(Raffi Gregorian) UN대테러실 부사무차장은 가상자산 등 금융의 탈중앙화(DeFi) 경향과 관련해 금감원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정 원장과 유럽 금융당국 수장들은 최고위급간 핫라인(Hot-line)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금융시장 불안·실물경제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취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영국·독일 진출 한국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기관별 애로·건의사항을 현지 감독당국에 전달하했다"며 "해외진출 금융회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감독 당국 간 인력교류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