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르는 강남·용산…'똘똘한 한 채' 수요 몰리나
등록 2022.04.01 05:15:00수정 2022.04.01 08:39:43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 63억 경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수혜…이촌·한남동도 신고가
양도세 한시 면제에 시장에 절세매물 나올 듯
호재 있는 재건축·강남 신축은 그래도 '귀한 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단지 모습. 2021.09.27.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9/27/NISI20210927_0017990265_web.jpg?rnd=2021092711114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단지 모습. 2021.09.27. [email protected]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한시 배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집주인들은 못난이 매물을 시장에 던질 뿐 선호도 높은 재건축과 강남 신축 등은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월24일 하락세에 접어든 서울 집값은 하락률이 -0.03%까지 내려갔다가 그 폭을 좁히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강남권이 가장 먼저 하락세를 끝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8주 만에 상승 전환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1% 올랐다. 송파구(0.00%→0.00%), 강동구(-0.01%→0.00%)는 보합세를 띠며 강남4구는 지난 1월17일(0.02%) 이후 1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초구를 보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지난 24일 전용 129㎡가 63억원(36층)에 계약되면서 지난해 11월 60억2000만원(34층)보다 3억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반포동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31층)는 지난 11일 전용 59㎡의 보류지 물량이 27억원에 계약됐다. 보류지 매물이지만 시세와는 큰 차이가 없는 가격이다. 지난해 6월 거래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의 신고가가 27억원(14층)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떠들썩한 용산구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용산구는 이촌·한강로 동을 중심으로 상승해 0.01% 올랐다. 용산구의 오름세는 지난 1월24일(0.01%) 이후 9주 만이다. 용산 국방부 청사 코앞인 삼각지역 등지는 개발제한이 심해질까 우려하는 분위기지만, 이촌동과 한남동 등은 한강변은 층수 규제를 폐지하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2040서울플랜)의 수혜와 더불어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조속한 용산공원 조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9월 이후 거래가 없던 이촌동 리버뷰는 용산 집무실 이전 가능성이 대두된 이후인 19일 전용면적 138㎡가 14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1970년대 준공된 아파트로,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다. 한남동 하이페리온 전용 197㎡도 39억으로 직전 거래인 지난해 12월 37억원(12층)보다 2억 비싼 가격에 팔렸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2.03.29.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9/NISI20220329_0018646399_web.jpg?rnd=2022032914114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2.03.29. [email protected]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에 자칫 정부 출범 전부터 집값이 천정부지로 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전날 인수위가 양도세 중과를 1년 동안 한시 배제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다주택자 매물이 출회돼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덜할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수석위원은 "보유세 부담을 느낀 이들이 그동안 비강남, 비재건축 아파트 매물을 먼저 내놓을 수 있다"며 "양도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시장을 짓누르고 대출금리도 치솟고 있어 올해 집값은 크게 오르기 힘들다. 실수요자들은 이런 급매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노후 단지는 정비사업 기대감에, 강남 신축은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수요에 앞으로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양도세 중과를 배제하면 일부 매물 증가는 기대할 수 있지만 똘똘한 한 채로 집중되고 수요가 몰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상급지 또는 지역 대장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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