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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채용시장 '활짝'…올해만 1700명 뽑는다

등록 2017.03.12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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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가 항공업계 여객기 모습.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사진제공=각 사

상반기 공채 시작…최대 340대 1 경쟁률 '인기'
항공기 도입 늘며 인력 수요도 확대

【서울=뉴시스】황의준 기자 = 매년 고공 성장을 거듭하며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올해도 적극적인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 국내 LCC 5개사는 연간 약 1700명의 인원을 채용하기로 하고 최근 상반기 공채에 들어갔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올해 지난해와 같이 500여명의 신입·경력 직원을 새로 충원한다. 최근 상반기 공채를 시작했는데 ▲객실승무원 140명 ▲정비직 30명 ▲일반직 30명 등 200여명을 우선 채용한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재직 인원은 1875명으로 2012년 말 751명 이후 5년간 연평균 25%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시채용을 통해 올해만 이미 100명이 넘는 인력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도 지난해 수준과 같이 400여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최근 객실승무원 90명에 대한 신규 채용에 나섰는데 연령·전공·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진에어 측은 "2016년 객실승무원 고용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준이었다"며 "올해도 사업 성장에 맞춰 지속 채용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부산도 올해 상·하반기 150여명씩 총 300여명의 인력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100여명씩 인력을 늘려오다 2015년부터 그 규모를 2배 확대했다. 한 해에 300여명을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가장 먼저 공채에 들어갔다. 최근 상반기 공채에서 ▲일반직 ▲정비 ▲영업·운송 등 부문에서 10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상반기 객실승무원 채용에는 총 9208명이 지원해 3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눈길을 끌기도 했다.

 티웨이항공도 올해 300여명의 인재를 새로 충원한다. 최근 상반기 공채를 통해 ▲객실승무 ▲재무회계 ▲항공안전 ▲온라인 마케팅 등 11개 부문에서 100명을 뽑고 있다.

 LCC가 이같이 대대적인 인력 채용에 나서는 것은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노선을 적극 확장하고 있어서다. 국내 LCC는 올해 총 17~18대의 신규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기를 1대 도입할 때마다 조종사, 승무원, 보조인력 등 약 40여명의 인력이 새로 필요하게 된다"며 "최근 LCC들이 자체 정비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정비인력에 대한 수요도 지속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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