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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유플러스, 지난해 영업익 7465억원…'유무선 고른 성장'

등록 2017.02.02 08: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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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LG유플러스 부스에서 시민들이 홈 IoT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2016.10.12. suncho21@newsis.com

주당 배당금 올해 350원으로 상향하기로 의결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LG유플러스가 질적 가입자 증가로 무선 및 유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는 등 지난해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2016년 4분기(10~12월)에 연결기준 매출 3조1221억원, 영업이익 184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어났고, 전분기 대비로는 14.1% 증가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2.8% 감소했다.

 2016년 매출은 11조4510억원, 영업이익 74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6.1%, 1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에 비해 198.2% 늘어난 4927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주당 배당금을 작년 250원에서 올해 350원으로 상향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30% 수준의 배당성향이라는 주주가치 제고 약속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재무구조는 한층 개선됐다. 차입금 감소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3조640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0.2%p 감소한 148.4%를 기록했다.  

 지난해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 및 MNO(이통사업) 순증 가입자 비중 확대로 인한 무선서비스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2.1% 성장한 5조4320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LTE 가입자는 전체 무선가입자의 83%인 988만명이었지만, 2016년에는 88%(1097만명)에 달했다. 또 전체 순증 가입자 중 MNO에서의 비중은 전년 대비 10.1%p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수익 역시 TPS(3종 결합상품) 사업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상승한 3조5655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작년 대비 12.2% 증가한 256만명을 기록한 데 힘입어, 유선수익 중 TPS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조5847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수익은 e-비즈(전자결제 등) 및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조5979억원을 올렸다.

 유선 사업부문의 주요 성장요인으로 꼽히는 IPTV 사업 수익 증가는 인기 콘텐츠 수급, 유튜브 채널 서비스 출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이 가입자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마케팅 비용은 지속적인 시장 안정화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951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혜택 강화 등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본원적 가치에 집중해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2016년 연간 설비투자(CAPEX)는 1조 2558억원이 집행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IoT(사물인터넷), IPTV,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핵심성장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장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홈 IoT는 연내 100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홈 IoT 서비스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가치 증대, 품질과 원가 개선을 통한 상품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IoT는 올해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전국망 구축으로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AI, 빅데이터 등 신규사업에서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탑재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음성 인식 등의 AI 기술은 그룹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국내 통신시장이 미디어 콘텐츠와 IoT 사용 경험의 증가, 빅데이터 기반의 AI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 확산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이익증대로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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