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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號, 2기 경영체제 준비…디지코 역대급 성과 '초거대AI'로 잇는다

등록 2022.11.16 14: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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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AI상용화·AI인프라 혁신·미래인재 양성 등 3대 AI전략 제시

"AI 경쟁력이 대한민국 경쟁력…미래 10년 결정"

"디지코로 역대 최대 성과…지속가능성 위해 연임"

"통신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주도…새 지평 열 것"

구현모 KT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사진=KT 제공) 2022.11.16 *재판매 및 DB 금지

구현모 KT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사진=KT 제공) 2022.11.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구현모 KT 대표가 “차세대 인공지능(AI)으로 평가받는 초거대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디지털전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16일 밝혔다.

구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AI 발전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최근 연임 의사를 밝힌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발표한 KT 경영 아젠다는 사실상 2기 경영체제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AI를 바탕으로 추진해온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으로의 전환 성과를 단기에 그치는 게 아닌 지속성을 확보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디지털전환(DX)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AI 경쟁력이 향후 10년의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전체가 빅 아젠다로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단기간 내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있으면서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세계 경재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거대 AI를 차세대 전략으로 내세운 배경에는 기존 AI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데 있다. 성능, 확장성, 비용 면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범용적이면서 맞춤형,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AI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 대표는 “KT가 1000억짜리 사업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이 50개월이었다면 AI를 적용한 곳들은 18개월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 시장 장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소수 기업들에 집중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세계 톱 수준이 될 수 없다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초거대 AI 상용화…내년엔 한국형 AI 반도체 '풀스택' 완성

이날 구 대표가 제시한 KT의 AI발전전략은 ▲초거대 AI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이다.

KT는 이날부터 초거대 AI ‘믿음(Mindful Intelligence that Dialogs, Empathizes, Understands and Moves : MIDEUM)’을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산업 전반에 AI가 활용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을 고려한 판단이다.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멀티태스킹을 위한 기본 AI 모델을 만들고 응용 분야별로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외부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 목표는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다. 기업고객(B2B) 맞춤형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 ‘믿음 렛츠’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AI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했으며, AI 원팀을 통해 KAIST, 한양대, 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구 대표는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물류 디지털 혁신에 AI를 활용,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이 매출 달성을 꾀한다. 물류 AI를 통해 대기환경 개선,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초거대 AI로 업그레이드한 클라우드 AI컨택센터 '에이센 클라우드(KT A’Cen Cloud)'를 출시한다. KT는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의료 분야에선 그간 축적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서 확보하는 데이터는 개인 맞춤형 의료와 의료 DX로 확장한다.

구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 중 AI가 중요하다고 제일 먼저 언급한 곳이 KT"라며 "AI는 미래를 바꿀 기술이자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AI 성공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코 성과 가시화…'연임'으로 지속성 확보

구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임 결정 배경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구 대표는 “해외 주주들은 KT가 단순 통신 회사를 넘어 전세계 통신 회사가 따라야 할 롤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런 변화가 구조적으로 바뀌어 (KT가)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3년 변화에 그치는 게 아닌,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는 “KT는 통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이 기반을 확실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첫 해인 2020년 10월 선언한 디지코 전환 성과에 대해서는 “상당했다”고 답했다. 그는 “매출 성장은 과거 어떤 KT의 역사보다 높았다”며 “주가 역시 취임 전보다 80%이상 성장했다”고 자부했다. 이어 “(사업 영역) 운동장을 넓힌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고 덧붙였다.

KT는 올해 서비스 매출 16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디지코를 중심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은 41%에 달한다.

아울러 구 대표는 연임 이후 로봇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제 로봇을 쓰는 게 당연해졌다"며 "그동안에는 전세계적으로 시장 수요를 확보하고 관련 기술을 다지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올 하반기 들어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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