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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1시간30분 만에 발사대 도착…발사 준비 작업 시작(종합)

등록 2023.05.23 09:39:54수정 2023.05.23 16: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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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터로 시속 1.5㎞ 저속이동…2차보다 20분 더 걸려

오전 중 발사대 수직 기립…오후엔 엄빌리칼 연결 등 진행

[서울=뉴시스]23일 오전 7시20분 발사체 조립동에서 출발한 누리호가 오전 8시54분께 발사대에 도착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서울=뉴시스]23일 오전 7시20분 발사체 조립동에서 출발한 누리호가 오전 8시54분께 발사대에 도착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를 하루 앞두고 발사대로 무사히 옮겨졌다. 누리호는 23일 중 수직 기립 및 발사대 설치 작업 등을 마치고 이튿날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오전 8시54분에 누리호를 제2발사대로 이송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7시20분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출발한 누리호는 약 1시간34분에 걸쳐 제2발사대로 이송됐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의 거리는 1.8㎞로 매우 가까우나, 트랜스포터가 안전을 위해 시속 1.5㎞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운반에 1시간 30분 가량이 걸렸다. 지난해 2차 발사에서 이동 시간이 약 1시간10분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20여분이 더 소요됐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이날 오전 중 발사대에 수직으로 기립하게 된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연료 공급용 케이블) 연결 및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된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 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후 2차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기상 상황 및 발사준비상황을 점검한다. 24일 오전에도 3차 발사관리위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기상상황·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누리호 발사시각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갑작스런 기상 악화 등의 변수가 없을 경우 누리호 3차 발사 시각은 24일 오후 6시24분이 유력하다. 누리호에 탑재되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태양빛을 계속해서 받게 되는 '여명-황혼궤도'에 진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발사 가능 시간은 오후 6시24분 전후 30분으로 총 1시간에 불과하다. 만약 이 1시간을 놓친다면 발사 예비기간인 25~31일 중 같은 시간대에 재도전에 나서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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