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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AI로 바꾼다" 포스코DX의 AX 전략은

등록 2024.03.06 14: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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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술센터' 신설…윤일용 센터장, AX 전략 발표

철강, 이차전지 소재, 물류 등 산업 특화 AI 확산 추진

포스코DX의 산업용 AI가 적용된 무인크레인 시스템 (사진=포스코D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DX의 산업용 AI가 적용된 무인크레인 시스템 (사진=포스코D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철강, 이차전지 소재, 물류 등 중후장대 산업 현장에 특화한 독창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 및 확산해 포스코DX가 '산업 AI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윤일용 포스코DX AI센터장의 포부다. 윤 센터장은 6일 서울 광화문 HJ 비즈니스센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인공지능전환(AX)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DX는 기존 AI 조직을 확대 개편해 AI기술센터를 신설했다.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적용해 자율화, 무인화, 최적화를 구현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현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윤 센터장은 "산업 현장에서 AX에 대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며 "무인화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인력 1명을 절감한다 계산했을 때 10억원 이상의 재무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계에서는 AI의 효과성과 동시에 원가를 중요시한다. 개발과 추론 단계에서의 생산성을 필수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고도화된 자율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선 AI 자체만으로는 어렵다. 융합 AI를 추구해야 한다. IT(정보기술), OT(운영기술), 센서 및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간 협업 및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DX AI기술센터 연구원들이 산업용 AI가 적용된 크레인 모의장치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D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DX AI기술센터 연구원들이 산업용 AI가 적용된 크레인 모의장치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D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I기술센터는 철강 제조,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의 중점사업 영역의 AI 기술 수요에도 대응하게 된다.

국내 생산현장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온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의 자율화를 모토로, 자율화를 위한 3대 핵심 기능 ▲인지 ▲판단 ▲제어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사람의 개입없이 최적 운영되는 '스마트제조 2.0 시대'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인지AI'는 현장의 눈 역할을 하는 분야로, 일반적인 2D 영상뿐만 아니라 넓은 현장을 가진 중후장대 산업에 적합한 3D 영상 데이터에 대한 딥러닝 기술을 차별화시켜 제조, 유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제철소에서는 수십 톤의 철강재를 운반하는 크레인에 '인지AI'를 적용해 무인화 하는 한편 이차전지 소재공장 등에서 운영되는 산업용 로봇에도 적용해 눈 역할을 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영상뿐만 아니라 현장 설비들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들을 실시간 분석하는 이상감지 기술을 적용해 설비 이상유무를 사전에 인지하는 등 설비 관리의 무인화도 실현하고 있다.

포스코DX의 산업용 AI가 적용된 물류센터에서 택배 물품들이 목적지 분류를 위해 바코드 스캔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포스코D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DX의 산업용 AI가 적용된 물류센터에서 택배 물품들이 목적지 분류를 위해 바코드 스캔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포스코D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판단AI 분야에서는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직결되는 작업 순서와 설비 할당 등을 판단하고, 제조업 특화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통해 설비 정보와 이상 현상 사이의 관계를 추출하는 논리적 추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보안을 생각한 포스코DX 고유의 소형언어모델(sLLM)도 개발 중이다.

제어AI 분야에서는 설비의 최적 운전을 자율적으로 도출해 자동 제어를 지원하고, 고숙련 작업자들의 노하우를 딥러닝함으로써 효율적인 생산 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윤일용 포스코DX AI센터장은 "그동안 서비스형 AI 기술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효율화, 자율화, 무인화 등 산업현장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용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산업용 AI야 말로 실질적 재무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산업용 AI가 해외를 포함한 대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시점은 2028년으로 보고 있다. 산업용 AI 시장이 범용화되기 전까지는 그룹사의 철강, 이차전지, 건설 등에 사업에서 레퍼런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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