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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편의점에서" 세븐일레븐, 젊은 여성 맞춤형 색조 화장품 출시

등록 2017.03.09 1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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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화장품 전문 제조 업체 '비씨엘(BCL)'과 업무 제휴를 맺고 젊은 여성층을 위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은 여성의 색조 화장 필수 아이템인 틴트(8종), 팩트(3종), 아이라이너(5종), 클렌징티슈(2종), 썬크림 등 총 19종으로 구성됐다.

 피부가 민감하고 연약한 10대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 관심이 높은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출시한 만큼 피부자극이 없고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해 성분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0720'은 'ㅇㄱㄹㅇ(이거레알의 자음)'이라는 신조어를 뜻하고, 10대 여성들이 오전 7시20분에 등교를 위해 바쁘게 서두르는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여성의 사회 활동이 증가하고,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도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 새로운 화장품 구매 채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0720'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선보였다.

 편의점이 종합 생활편의공간으로 진화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기존 식품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비식품군에서의 차별화된 상품들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비식품군 매출 비중은 14.4%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전국 주요 타깃 상권 30개점을 통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후 다음달 중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차은지 세븐일레븐 화장품 담당MD는 "화장하는 연령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피부 부담이 적고 마음 편히 구매할 수 있는 영타깃 전용 화장품은 부족한 상황이다"며 "가깝고 편리한 편의점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화장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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