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수기? 옛말이죠"…'더위사냥' 분주한 보일러업계
보일러업계, 여름철 비수기 공식 깨져
청정환기·냉방 사업에 '해외 진출'까지
[서울=뉴시스] 경동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사진=경동나비엔 제공) 2023.06.12. [email protected]
30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최근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 플러스' 신제품을 선보이며 청정환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는 3D 에어후드와 청정환기시스템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해 미세먼지와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물론 요리매연에 이르기까지 실내 공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경동나비엔은 앞서 창문을 열지 않고도 공기청정·환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을 출시한 데 이어,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다중시설에서 활용 가능한 '나비엔 중대형 청정환기시스템'을 선보이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환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며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는 등 관심이 늘고 있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에는 '콘덴싱 에어컨 하이브리드'를 공개하며 냉방시장 진출도 공식화했다.
경동나비엔은 하반기 북미의 냉난방(HVAC) 공조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친환경 고효율 기술을 앞세운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물과 공기의 열 교환을 통해 따뜻한 공기로 안정적인 난방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동나비엔은 앞서 2008년 처음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해 현지의 난방 문화와 유통구조, 설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지화를 진행한 바 있다. 경동나비엔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2014년 46%에서 2017년 50%를 돌파했으며, 현재 업계 전체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다. 오는 2032년에는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귀뚜라미도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 등을 출시하며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귀뚜라미의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은 실내 공기와 함께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고효율 환기 청정 장치다. 동코팅 처리로 살균력을 높인 40㎜ 두께의 헤파필터를 적용한 3중 청정필터 시스템이 귀뚜라미만의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 이미지. (사진=귀뚜라미 제공) 2023.04.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귀뚜라미는 현재 해외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992년 한중 수교를 기점으로 진출한 중국에서는 천진지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꾸준히 저변을 넓혀 왔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 시행 이후 환경보호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져 콘덴싱 가스보일러, 저녹스 가스보일러, 가스온수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중국 보일러 시장은 노후된 가스보일러 교체 수요와 소매시장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귀뚜라미보일러의 친환경 난방 기술력과 차별화된 강점을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 적극 전파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에도 칠레, 우루과이,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도 가스보일러를 수출하고 있으며, 남미 지역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한편 귀뚜라미는 최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김학수 해외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1994년 대우전자에 입사해 폴란드, 독일,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지에서 30년간 근무한 해외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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