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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점유율 32%···7월 한국영화 역대 최악의 부진

등록 2017.08.11 11: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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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점유율 32%···7월 한국영화 역대 최악의 부진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올해 한국영화가 최악의 7월 성적을 받아들었다. 한국영화의 7월 관객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진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2017년 7월 한국영화산업결산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5%(892만명) 감소한 685만명으로 관객 점유율 32.1%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영화 관객수는 14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403만명) 늘었다.

한국영화 7월 관객수는 2013년(851만명·45.2%)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4년에는 1023만명(51.5%), 2015년에는 1123만명(47.9%), 지난해에는 1577만명(60.1%)를 기록했다.

올해 7월 관객수는 2011년(594만명·32.4%)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절대적인 수치는 높지만 관객 점유율로 보면 오히려 더 낮다. 2011년에는 1000만 관객을 달성한 한국영화가 한 편도 없었던 해다.

한국영화 극도의 부진은 결국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7월 흥행작 10위 안에 든 한국영화는 '군함도'(454만명) '박열'(182만명) '옥자'(26만명) 세 편 뿐이었다. 반면 외국영화는 '스파이더맨:홈 커밍'(717만명) '덩케르크'(228만명) '슈퍼배드3'(149만명) 등으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국영화가 힘을 내지 못하면서 2013년 이후 증가세에 있던 7월 전체 관객수 또한 감소했다. 올해 7월 전체 관객수는 2135만50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488만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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