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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소확행 붐 타고 100만↑…1위는 '사라진 밤'

등록 2018.03.11 11: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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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리틀 포레스트'.

【서울=뉴시스】영화 '리틀 포레스트'.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힐링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가 '소확행(작지만 나만의 확실한 행복을 느끼려는 심리)' 열풍을 타고 100만 고지를 돌파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태리·류준열·진기주의 '리틀 포레스트'는 10일 전국 699개 상영관에서 2874회 상영하며 11만4893명을 모아 3위를 지키는 한편, 누적 관객 수를 102만4194명으로 늘렸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11일 만이다.

순제작비 15억원인 이 영화는 지난 7일 이미 손익분기점(약 80만 명)도 넘어선 상태다. 

'리틀 포레스트'는 서울에서 교사 임용고시에서 떨어진 뒤 합격한 남자친구를 남겨둔 채 도망치듯 시골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이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을 만나고,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자신이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일본의 모리 준이치 감독이 이가라시 가이스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2부작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2014)과 '리틀 포레스트:겨울과 봄'(2015)을 한 편으로 묶어 재탄생시켰다.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뚝심 있는 연출,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음식이 선사하는 볼거리,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메시지 등 영화의 힘과 이에 감명을 받은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잔잔하면서도 강력한 흥행세를 보인다.

한편 추적 스릴러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은 10일 22만2785명을 앉혀 지난 7일 개봉 이후 나흘째 흥행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44만4712명이다.

특히 '사라진 밤'은 이날 857개 관에서 3910회 상영해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할리우드 액션 어드벤처 '툼레이더'(감독 로아 우다우그)보다 상영 규모도 다소 커졌다.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이 영화 인기를 반영하면서 상영관 수를 조정한 데 따라서다.

'툼레이더'는 806개 관에서 3849회 상영하며 13만8255명(누적 25만8705명)을 들여 2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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