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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로 청주→남양주 공연장 간 포크가수?…'연예인 택시' 논란

등록 2021.11.11 16: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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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로 청주→남양주 공연장 간 포크가수?…'연예인 택시' 논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포크가수 A씨가 '꼼수'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공연장까지 이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YTN은 1980년대에 데뷔한 포크 그룹 멤버 A씨가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에서 경기도 남양주 공연장까지 사설 구급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A씨는 당일 청주에서 지인이 결혼식에 참석한 뒤 오후 4시께 "열이 나고 혈압이 높다"며 사설 구급차를 호출해 탑승했다.

그는 처음에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으로 가달라고 요청했으나, 동서울 톨게이트 인근에서 남양주 소재 공연장으로 행선지를 돌연 변경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남양주가 주최하는 콘서트의 출연자로 예정돼 있었다.

이날은 토요일로 보통 청주에서 남양주까지는 3시간 넘게 걸릴 동선이었다. 하지만 사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달린 덕에 A씨는 1시간45분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A씨가 공연 주최 측에 참석이 어렵다는 언급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애초에 '연예인 택시'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A씨 측은 이 매체에 "병원에 가려고 구급차에 탑승했으나 가는 도중 몸이 회복돼 편안해졌다. 만약 몸이 괜찮아졌으면 도로 중간에 내려야 하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에 따르면 구급차는 환자가 아닌 사람은 사용할 수 없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은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연예인 택시' 논란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개그우먼 강유미가 부산 공연에 늦어서 구급차를 타고 이동한다며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이후 강유미는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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