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재 컴백, '이별' 아닌 '사랑'으로 꽉 채웠다

[서울=뉴시스] ‘신용재' 미니앨범 '사계' 쇼케이스 . 2022.06.08. (사진 = 밀리언마켓 제공 )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보컬 듀오 '이프'(2F) 신용재가 '이별'이 아닌 '사랑' 노래로 꽉채운 미니앨범 '사계'로 컴백했다.

신용재는 8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미니앨범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갖고 라이브로 신곡을 선보였다. 노래 내용은 변했지만 신용재는 여전했다.

앨범 '사계'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감성이 담겼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계절'이라는 주제가 신용재만의 음악적 색깔과 어우러져 섬세한 감성으로 완성됐다. 신용재 또한 유난히 기대가 된다고 했다.

짙은 호소력으로 '이별 노래 장인'으로 통하는 신용재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 5곡 모두 '사랑 노래'라며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고 다섯 개의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신용재' 미니앨범 '사계' 쇼케이스 . 2022.06.08. (사진 = 밀리언마켓 제공 )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동명의 타이틀곡 사계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사계절을 함께 하겠다는 내용이다. 소중한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들으면 좋을 곡"이라고 말했다.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신용재의 보컬이 어우러져 신용재 특유의 발라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신용재는 "내용 뿐만 아니라 편곡의 분위기도 한층 가벼워진 부분이 있어 최대한 가볍고 듣기 편하게 작업을 했다. 그럼에도 타이틀곡 '사계'는 굉장히 높은 곡. 특히 1절은 높은데 작고 섬세하게 불러야 한다. 난이도로 따지면 (제 곡 중) 톱 5"라고 덧붙여 난이도를 실감케 했다.

이어 가수 청하가 피처링에 참여한 '그댄 꽃'에 대해서는 "로맨틱한 무드의 곡이다. 따뜻함과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청하 씨의 음색이 너무 예뻤다. 녹음도 금방 끝났다. 청하 씨 덕분에 곡이 더욱 싱그러워졌다"고 전했다.

그간 가수 벤과 부른 '그남자 그여자',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 등의 애절한 느낌의 듀엣 곡만 불러봤다는 그는 "청하 씨 덕분에 다른 느낌의 듀엣을 부를 수 있었다"라며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시티팝 복고풍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곡 '밤바다', 신용재만의 따뜻한 위로가 담긴 어쿠스틱 발라드곡 '불멍', 남은 모든 순간을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는 고백을 담은 알앤비 장르의 '레스트 오브 마이 라이프'(Rest of my life) 등으로 앨범을 채웠다.

[서울=뉴시스] ‘신용재' 미니앨범 '사계' 쇼케이스 . 2022.06.08. (사진 = 밀리언마켓 제공 )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무엇보다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는 앨범이다.

최근 2년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을 발표했지만 예비 신부를 "염두에 두진 않았다"고 했다. "마음이 자연스레 그렇게 변한 것 같다. 2년 간 그 친구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랑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도 '결혼하니까 사랑 노래 하는거냐' 하는데 그건 아니다. 그저 그 친구에게 워낙 많은 사랑과 위로를 받아서 자연스레 노래에 반영이 된 것이다. 예비신부도 노래를 듣고 좋아했다. 다만 아쉬운 건 '사계'는 제가 작곡은 했지만 작사는 하지 않았다. 그걸 알고 아쉬워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신용재는 "많은 분들이 사계절을 느껴주셨음 좋겠다. 들으시는 많은 분들이 계절감도 느끼고 사랑도 느끼길 바란다. 앞으로 활동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계'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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