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 '셀비의 집'으로 놀러와…힙스터들 사생활 공개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드 셀비(Todd Selby)의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 집' 전시를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사진은 나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세계를 여행하며 독특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줍니다. 내 사진들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것은 내가 만난 사람들, 그들에게서 얻은 깨달음과 영감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의 개성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기록해 화제가 된 아티스트 토드 셀비(40)가 서울에 왔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드 셀비(Todd Selby)의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 집' 전시를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토드 셀비가 유명해진 건 유명 디자이너와 유명인들의 사적 공간을 사진과 감각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의 결합을 통해 소개하면서다. 샤넬의 수장 칼 라거펠트, 창의적인 구두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 패션 매거진 퍼플 편집장 올리비에 잠 등 일상이 공개되지 않았던 유명인들이 공간으로 마치 친구의 집을 소개하 듯 친근하게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연출된 사생활과는 다른 모습의 사진 작업을 자신의 블로그 ‘더셀비닷컴(theselby.com)’에 공개, 하루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주목받았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드 셀비(Todd Selby)의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 집' 전시를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그의 대표 사진 작품뿐 아니라,일상적 소재에 특유의 위트 넘치는 표현을 더한 일러스트레이션, 영상, 그리고 이 전시를 위해 새롭게 창작한 대형 설치 작품까지 작가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해 선보인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드 셀비(Todd Selby)의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 집' 전시를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유명인들의 사적인 공간을 촬영한 초기 작품을 비롯하여, 패션과 요리의 영역에서 활약하는 인물들의 역동적인 작업실과 창의적인 주방을 담은 230여점의 대표 사진들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섹션으로 시작된다.
【서울=뉴시스】대림미술관_The Selby House__즐거운_나의_집_외관.
이어지는 전시 공간에서는 동물, 음식, 자연 등의 일상적인 소재에 작가만의 고유한 색깔과 순수한 에너지를 덧입힌 일러스트와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인다.
일상자체가 창의적 결과물로 이어지는 가장 ‘셀비다운’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실과 침실, 작업실을 재구성한 ‘셀비의 방(Selby’s Room)’과, 작가의 어릴 적 꿈과 기억이 하나로 응집되어 환상적인 에너지로 폭발하는 ‘셀비의 정글’과 같이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됐다.
26일 대림미술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셀비는 "내 작업의 주제는 사람이다. 그래서 유명인등 다른 사람들의 공간에 찾아가서 특징적 순간을 포착하고 기록해 전 세계인과 공유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관람객이 내 작업을 보면서 각자가 갖고 있는 예술적 창의력을 살려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0월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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