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점 넘어 선·면으로···목포·군산·영주 '근대역사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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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가옥,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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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목포, 군산, 영주의 역사적 문화 공간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입체적으로나 맥락적으로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한 도시 재생 활성화 촉진을 위해 새로 도입한 '선(線)·면(面)' 단위 문화재 등록제도에 따라 처음으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3곳을 문화재로 등록 고시했다.
선·면 단위 문화재 등록제도는 기존의 점(點) 단위 개별 문화재 중심의 단선·평면적 보존관리에 따른 정책의 연계·통합성 결여, 가치 활용도 제약의 한계를 극복하고 근대문화유산이 도시재생 핵심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제도적 장점과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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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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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만호·유달동 일대로 11만4038㎡ 규모다. 1897년 개항 후 목포가 격자형 도로망에 의해 근대적 계획도시로 변모해 가는 과정과 당시의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심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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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벽돌 창고,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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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에는 조선 시대 목포의 시작을 알리는 '목포진지'를 비롯해 '구 목포 일본영사관' '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구 목포공립심상소학교' 등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까지 다양한 근대건축 유산이 있어 보존 및 활용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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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목포 화신연쇄점,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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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내 '구 목포화신연쇄점' '구 동아부인상회 목포지점' '구 목포부립병원 관사' 등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15건은 별도 문화재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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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역사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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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는 장미동 일대 15만2476㎡다. 1899년 대한제국 개항 이후 초기 군산항 모습부터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 역사, 근대산업화 시기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시설과 흔적들이 남아 있어 보존 및 활용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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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다리 부두, 군산 근대역사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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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내에 뜬다리 부두, 호안, 철도, 구 제일사료주식회사 창고, 경기화학약품상사 저장 탱크 등 핵심 시설 5곳과 건축물은 별도 문화재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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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 철도, 군산 근대역사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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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는 대한제국 개항기에 건립한 '구 군산세관 본관'과 일제강점기 경제·상업적 수탈을 위해 들어선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이 있다. 이 곳과 연계할 경우 역사문화체험 공간으로서의 상승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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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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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는 두서길과 광복로 일대 2만6377㎡다. 근대 영주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핵심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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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교회,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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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역 생성과 그 배후에 만들어진 철도관사를 비롯해 정미소, 이발관, 근대한옥, 교회 등 지역 근대생활사 요소를 잘 간직하고 있어 역사 거리로서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다. 이 거리 내 '구 영주역 관사' '풍국정미소' '영주 제일교회' 등 6곳은 별도 문화재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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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국 정미소,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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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목포·군산·영주의 근대역사문화공간 3곳을 역점 구상 중인 역사문화자원 기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의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의 사업내용 등에 대한 최종 평가를 거쳐 2019년부터 구역 내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 회복 등 관련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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