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피리연주자 이영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국립국악원이 정악단 예술감독으로 피리연주자 이영(60)을 임명했다. 임기는 2020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이 신임 예술감독은 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다. 단국대학교 음악학 석사를 마쳤다. 1987년 국립국악원 정악단 피리주자를 시작으로 부수석·수석악장을 거쳤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및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로 정악의 맥을 잇고 있다. 특히, 태평서곡(2015), 태평지악(세종조 회례연·2013), 고종황제 대례연(2015) 등 궁중연례악 복원 공연에서 음악 구성을 맡아 전통연례악의 영역을 확장했다.

국립국악원은 "새로운 악기 편성의 종묘제례악(2014), 기존 정악의 재창작을 시도한 현악취타(2015)와 자진한잎별곡(2016)에서 구성·지도를 하는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예술감독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에서 지난 30여년간의 다양한 공연 경험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종묘와 조선의 류(流)'를 기획해 고려시대 일반 백성의 음악으로 불려지던 고려가요부터 종묘제례악 그리고 현재에 이르는 정악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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