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세기 전북 진안 도통리 청자 요지, 국가지정 사적된다
진안 도통리 요지
진안군 성수면 백운면 내동산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산줄기의 끝, 중평마을에 있다. 중평마을에는 청자와 도자기를 구울 때 청자를 덮는 큰 그릇인 갑발 조각이 분포하고 있다. 마을 일부에는 도자기를 구울 때 사용되는 도구의 대규모 퇴적층이 남아있다.
진안 도통리 요지 시굴·발굴은 2013~2017년 5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10~11세기 초기청자를 생산한 가마 2기로 구성된 가마터임이 확인됐다.
진안 도통리 요지 2호 가마
진안 도통리 요지 1호 가마(토축요)
가마 내부와 대규모 폐기장에서 다양한 초기청자, 다량의 벽돌과 갑발 등 요도구가 나왔다. 해무리굽완, 잔, 잔받침, 주전자, 꽃무늬 접시 등이다.
진안 도통리 요지 출토유물
'大(대)'자 명문이 새겨진 청자, 고누 놀이에 쓰는 고무판이 새겨진 갑발, 청자가마의 불창으로 추정되는 벽체 조각도 출토됐다. 고누 놀이는 땅이나 종이에 말밭을 그려 놓고 두 편으로 나누어 말을 많이 따거나 말 길을 막는 것을 다투는 놀이다.
진안 도통리 요지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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