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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지고 외면된 사람들의 이야기…조해진 '환한 숨'

등록 2021.03.10 10: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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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해진 작가. (사진 = 문학과지성사 제공) 2021.03.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해진 작가. (사진 = 문학과지성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등 굵직한 수상경력을 선보여온 조해진 작가의 소설집 '환한 숨'이 출간됐다.

2019년 대산문학상을 받은 '단순한 진심' 이후 첫 책이자,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이다.

'환한 숨'에는 자전소설 '문래'와 2019년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환한 나무 꼭대기', '흩어지는 구름', '하나의 숨', '경계선 사이로', '파종하는 밤', '눈 속의 사람', '높고 느린 용서', '숨결보다 뜨거운' 등 총 9편이 실렸다.

조 작가는 그간 사회에서 소외된 이주민, 입양인, 노동자 빈민 등 가장 어두운 자리에 머무는 이들의 삶에 색채를 더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소설집 작품도 마찬가지다.

불행한 공장 사고로 의식을 잃은 미성년자, 계약 해지를 앞둔 특성화고 교사,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아버지가 사라지고 남겨진 자매, 기댈 곳 없이 암 투병 중인 중년 여성, 인생의 성과를 바라보며 청춘을 허비하다 지쳐버린 남녀 등 가려지고 외면된 자리에 있는 인물들의 삶을 조명한다.

작가는 주인공들이 처한 우울한, 또는 절망적인 상황을 풀어가면서도 이들이 처한 상황이 이들 삶의 끝은 아님을 강조한다.

조 작가는 2004년 '문예중앙'에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등이 있다. 316쪽, 문학과지성사, 1만4000원.

[서울=뉴시스]'환한 숨'. (사진 = 문학과지성사 제공) 2021.03.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환한 숨'. (사진 = 문학과지성사 제공)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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